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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인상행렬 어디까지…두유·조미료·시리얼 최대 47%↑

송고시간2018-06-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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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음료 코너.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음료 코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가공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밥상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오뚜기 순후추(100g) 가격이 3천400원에서 5천원으로 47% 인상된다.

사과 식초(360㎖)는 900원에서 1천100원으로 22.2% 인상된다.

오뚜기 옛날쌀떡국과 옛날누룽지 제품은 2천800원→3천원, 1천800원→2천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사리당면(100g)도 1천350원에서 1천500원으로 인상된다.

정식품은 지난달 31일 자로 인기 두유 제품인 베지밀 등 14종 가격을 평균 7.1% 인상했다.

베지밀A(190㎖)는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검은콩과참깨(190㎖)는 950원에서 1천원으로 올랐다.

단팥크림빵, 빅스위트데니쉬 등 삼립빵 7종의 가격도 평균 10.2% 인상됐다.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식품 가격도 올랐다.

CU(씨유)의 PB 상품인 콘소메맛팝콘 등 팝콘류 4종과 '뻥이요 골드' 가격이 최근 1천원에서 1천200원으로 20% 인상됐다.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즐겨 찾는 시리얼 가격도 올랐다.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켈로그는 지난달 1일부터 총 17개 품목을 평균 3.2% 인상했다.

대표 제품으로 콘푸로스트(600g) 가격이 6천100원에서 6천290원으로 3.1% 올랐고, 허쉬 초코크런치(500g)는 7천980원에서 8천290원으로 3.9% 인상됐다.

연초부터 최근까지 CJ제일제당,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롯데제과, 코카콜라음료, 해태htb, 동아오츠카 등 식음료 업체는 즉석밥, 음료, 과자, 냉동만두 등 가공식품 가격을 올린 상황이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특히 채소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9.0%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신선식품에 가공식품 가격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장보기 부담이 예전보다 훨씬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예년에도 있었지만, 올해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확실히 많아진 것 같다"며 "제조업체들이 인건비,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제품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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