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룡호 실종자 5명 4일째 수색…사고 선박, 오후 완도항 도착
송고시간2018-03-03 06:43
(완도=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지난달 28일 전남 완도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근룡호(7.93t)의 남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4일째 이어지고 있다.
3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조명탄 74발을 쏘며 사고 지점인 완도군 청산도 남쪽 6㎞ 해상 주변을 중심으로 야간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했다.
해경은 주간에도 해·육상 수색작업을 이어간다.
해상에서는 표류 예측 시스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가로 66㎞, 세로 44㎞ 지점을 9개 구역으로 구분해 수색한다.
해경과 해군 함정, 어업지도선, 민간어선, 항공기 등이 동원된다.
육상에서는 해경, 육·해군, 공무원 등이 인근 도서 지역 해안가를 수색한다.
해경은 관할 해상관제센터(VTS), 파출소, 어업정보통신국을 활용해 어선 등에 실종자 발견시 연락을 당부했다.
해류를 타고 실종자가 떠내려갈 수도 있다고 보고 일본과 중국 해난구조센터(MRCC)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 등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일 근룡호를 거문도 인근 해상 안전지대로 선체를 예인해 수색한 끝에 실종자 7명 가운데 2명을 찾았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들과 논의를 거쳐 근룡호를 크레인으로 인양, 완도항으로 옮기고 선체 정밀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2시 41분 인양을 완료했으며 선체를 바지선에 싣고 오전 3시 29분 예인을 시작했다.
완도항에는 오후에나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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