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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자 매년 증가…강추위 예고땐 '경보' 발령

송고시간2016-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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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한랭질환 예·경보제 시범 도입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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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올해 라니냐와 기후변화로 인해 한파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되자 보건당국이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013년 259명, 2014년 458명, 2015년 483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기상청의 기상전망을 근거로 한 한랭질환 예·경보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랭질환 경보가 발효되는 날에는 고령자와 독거노인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영상 기사 올해 잦은 한파 예보에 한랭질환 '주의보'
올해 잦은 한파 예보에 한랭질환 '주의보'

[앵커] 올해는 평년에 비해 혹독한 한파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특히 더 한파 대비 철저하게 하셔야 겠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사이 추위의 기세가 매서워졌습니다. 올해 겨울은 적도 지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더 혹독한 한파가 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위에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저체온증과 동상 같은 한랭질환을 앓을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한랭 질환자 발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사망자도 2013년 13명에서 지난해에는 26명으로 두 배 늘었습니다.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한파 대비에 특히 더 신경써야 합니다. <임영효 /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교수> "말초혈관에 혈관수축이 오게 되고 날씨가 추워짐으로 인해서 그럼 혈압이 갑작스럽게 온도변화에 따라서 올라갈수가 있고 심장질환 심근경색 같은 것들이 갑자기 나타날 수가 있죠."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18~20도로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할 때는 기상정보를 꼭 확인한 후 장갑과 목도리 등 방한에 신경을 쓰고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연말인 만큼 술자리가 잦지만 음주를 하면 몸이 따뜻해졌다가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또 노숙인은 한랭질환 발생 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한랭질환에 대비하려면 실내에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며 실내 적정온도인 18~2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며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한파대비 건강수칙
한파대비 건강수칙

[질병관리본부 제공]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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