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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중국어선 전담 저승사자 떴다'…서해5도 특경단 창단

송고시간2017-04-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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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경비함 증강 배치…백령·연평도 해경 전용부두 건설 예정

'우리가 불법조업 중국어선 저승사자'
'우리가 불법조업 중국어선 저승사자'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단식'에서 대원들이 주먹을 쥐며 임무 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특별경비단은 이달부터 꽃게 철이 시작됨에 따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금어기 전인 6월까지 서해5도 해역에서 단속 임무를 수행한다.
tomatoyoon@yna.co.kr

훈련 중인 서해5도 특별경비단
훈련 중인 서해5도 특별경비단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연평도와 백령도 등 최북단 서해5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할 해경 특별경비단이 4일 창단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단식을 열었다.

창단식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이원희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창단식은 관서기 수여, 해양주권 수호 결의, 특별경비단 청사 현판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명량해전을 앞두고 충무공 이순신께서 말씀하신 상유십이척(尙有十二隻·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다)의 자세로 임무를 다해 달라"고 특별경비단 대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군사적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우리 어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도 빈틈이 없도록 해군과 합동 단속체계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산하 특별경비단은 총경을 단장으로 경찰관 444명과 함정 12척(대형 3척·중형 6척·방탄정 3척)을 운용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는 기존 함정 3척(대형 1척·중형 2척)이 고정 배치됐으나 특별경비단 창단으로 중형함정 1척과 방탄정 1척이 추가 배치된다. 연평도와 대청도에는 특수진압대가 상주한다.

특별경비단은 이달부터 꽃게 철이 시작됨에 따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금어기 전인 6월까지 특별 단속을 한다.

해경은 이 기간 중국어선의 조업 동향을 살피며 경비인력과 장비를 탄력적으로 운용, 해군과 합동으로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특별경비단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부두 시설과 청사가 서해5도에는 없어 우선 인천해경 전용부두와 인천해경 옛 청사를 임시로 사용한다.

2020년까지 백령도 용기포항과 연평도항에 해경 전용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부두 인근에 청사도 짓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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