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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영향에 오늘 500명 밑돌듯…울산서 영국 변이 '우세종' 우려

송고시간2021-05-0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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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600명대로 나오고 있다.

800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곳곳에 확산 위험이 산재해 있어 방심하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의 경우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속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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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어제 오후 9시까지 444명

현행 거리두기·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23일까지 3주간 더 유지

불안한 기다림
불안한 기다림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6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5.2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600명대로 나오고 있다.

최근 800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곳곳에 확산 위험이 산재해 있어 방심하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직장, 유치원, 교회 등 일상 공간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40% 안팎까지 치솟아 전국적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속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시행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23일까지 3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 울산시와는 별도의 변이 방역 강화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 오늘 500명 밑돌 수도…최근 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595명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06명이다.

직전일인 1일(627명)보다 21명 줄면서 지난달 29일(679명) 이후 나흘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4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79명보다 135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분주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CG)
분주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CG)

[연합뉴스TV 제공]

확진자가 다소 줄더라도 이는 주말·휴일 이틀간의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간 주간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보통 주초까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증가하는 패턴을 보인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9명→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으로, 일평균 약 622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5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지역적으로는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 585명 가운데 비수도권이 251명(42.9%)으로 40% 선을 넘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울산 남구 교회와 관련해 총 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지역 회사에서는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총 12명), 경기 하남시 교회(10명), 경북 경주시 마을모임(9명) 관련 집단발병 사례도 새로 확인됐다.

◇ 울산 집단발병 사례서 영국발 변이 감염 다수…'우세종' 우려도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전파력이 1.7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가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퍼지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지역내 변이 집단감염 38건 중 36건이 영국 변이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PG)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울산에서는 집단감염 사례에서 영국 변이가 많이 분리됐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울산의 경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이 상당히 많다"며 "이에 방역당국과 울산시는 영국 변이가 우세종으로 가는 단계에서 울산의 유행이 커지지 않았는지에 대해 협의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유행과 해외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 재연장했다.

또 같은 기간 수도권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현재 오후 10시까지) 조치도 유지된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에 대해서는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가 계속된다. 울산에서는 이들 업종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유행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전남에서는 이날부터 9일까지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가 시범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남에서는 앞으로 1주일간 예외적으로 6인까지 사적모임을 할 수 있다.

전남에 앞서 경북 12개군은 지난달 26일부터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해 오고 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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