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안보리 "北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추가 도발때 제재 결의" 경고(종합2보)

송고시간2017-04-21 04:2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16일 미사일 발사 규탄 언론성명 채택…올해 들어 다섯번째 언론성명

추가 중대 조치에 처음으로 '제재'(sanctions) 명시하고 핵실험 자제 촉구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 제재 결의를 할 수도 있다고 2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안보리는 이날 지난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이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6년 이후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 2321호(이상 2016년)는 거리에 상관없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그래픽] 유엔 안보리 북핵과 미사일 제재 성명·결의 일지
[그래픽] 유엔 안보리 북핵과 미사일 제재 성명·결의 일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안보리의 언론성명은 이번이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미국 주도로 만들어진 성명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핵무기 운반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며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개탄했다.

북한 주민의 기본 욕구가 크게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데도, 북한 정권이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위해 자원을 전용한다며 유감도 표시했다.

이어 북한 정권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라고 촉구한 뒤 추가로 도발할 때는 기존에 밝힌 대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도 담았다.

특히 '중대한 추가 조치'에는 제재 결의가 포함된다고 명시했다. 안보리의 언론성명에서 '중대한 추가 조치'에 제재 결의를 포함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 기사 안보리 "북 미사일 강력규탄"…올해 다섯번째 언론성명
안보리 "북 미사일 강력규탄"…올해 다섯번째 언론성명

[앵커] 지난 16일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죠? 실패한 시험발사였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올 들어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채택한 다양한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미사일 역시, 탄도미사일 기술이 사용된 만큼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현지시간 2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안보리의 언론성명은 올 들어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미국 주도로 만들어진 이번 성명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핵무기 운반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며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주민의 기본 욕구가 크게 충족되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은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자원을 전용하고 있다는 유감도 성명에 담겼습니다. 안보리는 또 북한 정권의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하고 "추가 도발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기존의 경고를 되풀이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중대한 추가 조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안보리의 제재 결의가 포함된다는 점을 처음으로 성명에 담은 겁니다. 계속되는 안보리의 경고에도 북한이 도발을 계속한다면, 성명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이는 계속되는 안보리의 경고에도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면 성명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제재 결의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가 제재나 다른 조치의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또 비핵화 의지를 북한이 즉시 보여주는 것과 한반도 긴장을 줄이기 위한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유엔 회원국에는 안보리가 마련한 대북 결의안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롭고 포괄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언론성명 채택은 러시아의 반발로 예상보다 다소 시일이 지연됐다.

러시아는 이전 성명에서처럼 이번에도 '대화를 통한'(through dialogue)이라는 표현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날 성명에 포함됐다.

안보리 회의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보리 회의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sungj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