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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절벽에 비장의 카드 꺼낸 현대차…단순변심도 교환

송고시간2016-08-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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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내 다른 모델로 바꿔주는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구매 후 한 달 내에 자동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모델로 바꿔주는 '차종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그동안 단순변심에 따른 교환은 불가능했지만, 하반기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차종 교환을 들고나온 것이다.

현대차는 9월부터 개인 고객이 구매한 전 차종(제네시스 브랜드와 스타렉스 제외)을 대상으로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어드밴티지는 차종 교환, 신차 교환, 안심 할부 3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차종 교환은 고객이 차량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차종의 신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출고 후 한달 이내 ▲주행거리 2천km 미만 ▲수리비 30만원 미만 사용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신차 교환은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가 발생한 자동차를 ▲차대차 자기과실 50% 미만 ▲수리비가 차 가격의 30% 이상 발생 ▲사고차량 수리 완료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같은 차종의 신차로 교환해준다.

두 교환 프로그램 모두 고객이 탁송료와 취·등록 관련 비용을 부담하며 더 높은 가격의 모델로 바꿀 경우 가격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안심 할부는 ▲표준형 선수율 10% 이상의 36개월 이내 할부프로그램 ▲ 연 2만km 이하 주행 이력 ▲차량 원상회복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할부 개시 1개월 이후 구매 차량을 반납하고 할부를 중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단, 차량의 중고차 낙찰금액과 할부잔액(원금과 이자·매각수수료 포함)의 차액은 고객이 부담한다.

현대차는 이미 아이오닉 등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차종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20.1% 감소한 가운데 정부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정책 시행마저 늦어지자 고객을 유인할 새로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구매 후에도 계속되는 고객의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야심 차게 준비한 신개념 고객 케어 서비스"라며 "향후에도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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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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