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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화' 7급 공무원 자진신고…해수부, 대기발령 조치(종합)

송고시간2017-05-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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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SBS와 통화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목포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파견돼 언론지원 업무를 맡고 있던 7급 직원으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이 SBS의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 조사' 보도에 인용된 발언을 자신이 했다고 자진신고 함에 따라 해수부는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직접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8시 뉴스에서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한 배경에 문재인 후보 측과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는 거래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SBS와 통화한 직원은 2014년 해수부에 들어왔으며, 지난달 16일부터 일주일 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언론지원반 근무 중 인터넷 뉴스 등에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했다고 진술했다.

이 직원은 "SBS가 동의 없이 녹음, 편집해서 내보냈다"며 자신도 뉴스를 보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세월호 인양일정이나 정부조직 개편 등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할 위치가 전혀 아니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 직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엄중히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월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상 기사 'SBS 통화' 7급 공무원 자진신고…대기발령 조치
'SBS 통화' 7급 공무원 자진신고…대기발령 조치

SBS와 통화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목포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파견돼 언론지원 업무를 맡은 적이 있던 7급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4년 임용된 해당 직원은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했다는 의혹 보도에 나온 발언은 자신이 한 것이라고 신고했고, 해수부는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오늘 오후 2시 해수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현재 감사관실에서 조사중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8시 뉴스에서 해당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세월호를 뒤늦게 인양한 배경에 대해, 부처의 확대를 놓고 문재인 후보 측과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브리핑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브리핑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김영석 장관이 SBS의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 조사' 보도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cityboy@yna.co.kr

굳은 표정의 해수부 직원들
굳은 표정의 해수부 직원들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직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SBS의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 조사' 보도와 관련, 김영석 장관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cityboy@yna.co.kr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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