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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내일도…물가 인상 끝이 없다

송고시간2017-02-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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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 맥도날드, 버거킹 가격 인상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도 들썩들썩

(서울=연합뉴스) 정열 정빛나 기자 =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먹고 마시는 햄버거, 커피 가격도 올라가고 있으며 구제역을 비롯한 가축 전염병으로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도 들썩이고 있다.

◇ 탐앤탐스, 맥도날드, 버거킹…햄버거·커피 가격 잇따라 올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전문점 버거킹은 이날부터 8개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했다. 이전보다 2.5%에서 많게는 4.6%가량 올랐다.

인상되는 메뉴는 통새우스테이크버거(7천300→7천600원), 갈릭스테이크버거(6천400→6천700원), 통새우와퍼(6천300→6천500원), 콰트로치즈와퍼(6천300→6천500원), 불고기버거(2천900→3천 원) 등이다.

통새우스테이크버거 세트의 경우 9천300원에서 9천600원으로 상승했다.

버거킹은 지난해 9월에도 시즌 한정 제품으로 판매하던 통새우와퍼와 통새우스테이크버거를 정식 메뉴로 바꾼다는 이유를 들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6일부터 가격을 올렸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 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 제품이다.

맥도날드는 제품별로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400원가량 올렸다.

버거 단품 가운데 '슈슈버거'가 4천 원에서 4천400원으로 10% 올랐고, 아이스크림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20%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최저임금과 임대료 인상 등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등 '버거 3사'가 모두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탐앤탐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440여 개 매장에서 50여개 음료 메뉴 가격을 평균 10% 안팎의 비율로 인상했다.

대표 품목별로 보면 아메리카노는 3천800원에서 4천100원으로 8% 올렸고, 카페라테는 4천200원에서 4천700원으로 최대 12% 인상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물가 인상 끝이 없다 - 1

◇ 가축 전염병 등 영향으로 닭고기, 소고기도 불안

대형 마트들은 9일부터 일제히 닭고기 가격을 올렸다.

이마트는 4천980원이었던 백숙용 생닭 가격을 9일부터 5천280원으로 6% 가량 올렸고 다른 주요 닭고기 상품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모든 닭고기 상품 가격을 5~8% 올렸다.

AI 영향으로 닭고기 수요가 줄었지만 설 연휴 이후 공급이 크게 줄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마트측은 설명했다.

이미 식용유와 무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닭고기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치킨값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제역 백신 접종 장면
구제역 백신 접종 장면

구제역 등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당 1만5천653원이었던 한우 1등급 지육가격은 지난 8일 현재 1만7천242원으로 10.2% 올랐다. 돼지고기 도매가 역시 지난달 31일 ㎏당 4천329원이던 것이 8일에는 4천757원으로 9.9% 상승했다.

구제역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인데도 심리적 요인으로 벌써부터 가격이 오른 것이다.

소·돼지고깃값이 이처럼 오른 것은 일부 중간 유통상들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대형마트 정육 바이어는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대형 유통상들이 미리 물량을 다량 확보해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 소·돼지고기 도매가가 오른 것은 이런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passion@yna.co.kr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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