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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경제인단 권오현·정의선·최태원·구본준 등 52명 확정

송고시간2017-06-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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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기준은 미국 투자·사업계획…사회적 물의 일으킨 기업은 제외

중소·중견기업이 3분의 2 넘어…명칭은 '경제인단'으로 변경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유력 경제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함께한다.

문 대통령을 동행하는 경제인들은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이 선정 과정을 주도했다. 경제사절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관료적 이미지를 피하고자 이름도 '경제인단'으로 바꿨다.

방미 경제인단 구성을 주도해온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청와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 대통령 동행 경제인단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청와대가 막판까지 명단을 조정하면서 대한상의가 전날 밤 공개한 명단에서 일부 기업이 변경됐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빠지고 이기승 한양 회장, 박성택 산하 회장 겸 중소기업중앙회장, 장정호 세원셀론택 대표이사 들어갔다.

그리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 등 미국계 한국기업 2명이 추가됐다.

소속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 10명, 중견기업 14명, 중소기업 23명, 공기업 2명, 미국계 한국기업 2명, 주관 단체인 대한상의의 박용만 회장 등 52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3분의 2를 넘었다.

업종별로는 IT·정보보안(8), 에너지·환경(7), 의료·바이오(5), 항공·우주(1), 플랜트·엔지니어링(1), 로봇시스템(1), 신소재(1) 등 첨단분야 기업과 기계장비·자재(7), 자동차·부품(6), 전기·전자(5), 소비재·유통(3) 등이다.

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만큼 재계 총수들이 대거 출동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총수가 참가하지 못하는 삼성그룹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명단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가 간다.

대한상의는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불법·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

경제인단은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대한상의)이 기업 모집부터 선정까지 대부분 과정을 주도했다.

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참가 기업을 선정하고 명단까지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대한상의가 발표했다.

이번 경제인단은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51명과 비슷한 규모다. 박 전 대통령의 2015년 10월 방미에는 166명이 갔다.

경제인단은 오는 28일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행사인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등 방미 기간 민간 경제외교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양국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제조, 서비스업을 비롯해 IT, 의료,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 방미 경제인단 명단

구분 No 소속 성명․ 직위 산업분류
주관단체
(1)
1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경제단체
대기업
(10)
2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전기․전자
3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자동차․부품
4 SK 최태원 회장 에너지․환경
5 LG 구본준 부회장 전기․전자
6 GS 허창수 회장 에너지․환경
7 한화(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이사 기계장비․자재
8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플랜트․엔지니어링
9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항공․우주
10 CJ 손경식 회장 소비재․유통
11 LS 구자열 회장 전기․전자
중견기업
(14)
12 동양물산기업 김희용 회장 기계장비․자재
13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 식품
14 디케이주식회사 김보곤 대표이사 자동차․부품
15 삼강엠앤티 송무석 회장 에너지․환경
16 삼익티에이치케이 진영환 회장 로봇시스템
17 신성이엔지 이완근 회장 에너지․환경
18 신영 강호갑 회장 자동차․부품
19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이사 의료․바이오
20 제우스 이종우 대표이사 IT․정보보안
21 크루셜텍 안건준 회장 전기․전자
22 티씨씨동양 손봉락 회장 기계장비․자재
23 풍산그룹 류진 회장 기계장비․자재
24 한미반도체 곽동신 대표이사 IT․정보보안
25 한양 이기승 회장 에너지․환경

중소기업
(23)
26 녹십자셀 이득주 대표이사 의료․바이오
27 뉴트리바이오텍 권진혁 대표이사 의료․바이오
28 달리웍스 이순호 대표 IT․정보보안
29 대화연료펌프 유동옥 회장 에너지․환경
30 데이터스트림즈 이영상 대표이사 IT․정보보안
31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회장 의료․바이오
32 부강테크 김동우 대표이사 에너지․환경
33 블루버드 이장원 대표 IT․정보보안
34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이사 IT․정보보안
35 산하 박성택 회장 건축자재
36 세원셀론택 장정호 대표이사 의료․바이오
37 스탠다드그래핀 이정훈 대표 신소재
38 신한건설 유주현 회장 건설
39 쏠리드 정준 대표이사 IT․정보보안
40 엑시콘 최명배 회장 전기․전자
41 오토젠 이연배 회장 자동차․부품
42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IT․정보보안
43 일지테크 구준모 대표이사 기계장비․자재
44 전진켐텍 신명진 대표이사 소재무역
45 지엠티 윤여두 대표이사 기계장비․자재
46 케이티에이치아시아 김태희 대표이사 식품
47 한용산업 이재한 대표이사 기계장비․자재
48 효림산업 한무경 회장 자동차․부품
공기업
(2)
49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 공공기관
50 한국투자공사 은성수 사장 공공기관
미국계
한국기업
(2)
51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 자동차·부품
52 한국쓰리엠 아밋 라로야 사장 소비재·유통
총 계 52개사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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