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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음란패설'후 지지율 벌어지나…힐러리, 최대 11%p 앞서(종합)

송고시간2016-10-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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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WSJ 6%p→11%p·라스무센 1%p→7%p 격차 '확대'

NBC뉴스-서베이몽키 5%p·리얼클리어폴리틱스 5.8%p 각각 클린턴 앞서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김병규 기자 =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두 번째 TV토론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2차 TV 토론 이틀 전인 7일 공개된 트럼프의 '음란패설' 영상이 지지율 변화에 반영된것으로 보이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10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6%와 35%로 11%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9일 저녁 2차 TV토론이 시작되기 전까지 진행됐다.

이 지지율은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를 포함했을 때의 지지율이다. 클린턴과 트럼프 양자구도에서는 클린턴이 52%,트럼프가 38%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4자 구도 기준으로 이날 발표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 11% 포인트는 지난달 16일 이들 두 언론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때의지지율 차이 6% 포인트에 비해 두드러지게 커졌다.

이들 언론사가 지난 8월에 여론조사에 나섰을 때는 지지율 차이가 9%포인트였고, 민주·공화 양당이 전당대회를 치르기 직전인 지난 7월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차이는 6%포인트였다.

정치 분석가들은 7일 보도된 트럼프의 2005년 '음담패설 영상'에 따른 유권자들의 클린턴이나 트럼프에 대한 선호도 변화가 이번 NBC/WSJ 여론조사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9일 2차 TV토론에서 두 후보가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기보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안에 대해 비방전을 벌인 측면이 있는 만큼 당분간 2차 TV토론 결과를 반영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이 약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NBC/WSJ의 이번 여론조사는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4.6%포인트다.

같은 날 나온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의 조사에서도 다자구도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5%와 38%로 7%포인트 차이가 났다. 둘의 지지율은 지난 7일 조사에서는 각각 43%와 42%로 박빙이었다.

이 같은 지지율 격차는 작년 8월 처음 조사가 실시된 이후 가장 크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두 달 사이 가장 낮았다.

조사는 두 후보 사이의 2차 TV토론이 열리기 전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NBC뉴스와 서베이몽키의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트럼프를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후보 4명의 다자구도에서 클린턴은 46%의 지지율로 41%의 트럼프에 앞섰다.

이 조사는 음란패설 영상이 공개되기 전후인 3~9일 진행됐으며 2차 TV토론 후의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9일 기준으로 집계한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에 따르면 클린턴이 48.3%를 기록해 42.5%의 트럼프를 5.8%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한때 1%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졌지만, 지난달 26일 열린 첫 TV토론에서 클린턴이 우세했다는 평가를 계기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전날 2차 대선후보 TV토론에 나선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날 2차 대선후보 TV토론에 나선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smile@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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