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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팔 이식수술 시행…수혜자는 왼팔 잃은 30대(종합)

송고시간2017-02-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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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병원·영남대병원 뇌사 공여자 나타나자 이식수술 들어가

1999년 이후 세계에서 수술 시행 사례 70여건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국내 최초 팔 이식수술이 2일 영남대병원에서 시행됐다.

국내 첫 팔 이식수술
국내 첫 팔 이식수술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국내 첫 팔 이식수술이 2일 오후 영남대병원에서 시행되는 모습. 2017.2.2.
mshan@yna.co.kr

이를 주관하는 대구 W(더블유)병원 등에 따르면 오후 4시께 수부외과 분야 전문가인 우상현 W병원장 주도로 각 진료과 의료진으로 구성한 영남대병원 팀이 함께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6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일 오후 팔 공여자가 생겨 급박하게 이식수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여자는 이날 오후 뇌사 판정을 받은 40대이고, 수혜자는 30대 남자로 공장에서 일하다가 왼팔을 다쳐 이식을 기다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초 두팔 이식 환자
세계 최초 두팔 이식 환자

[연합뉴스 자료 사진]

팔 이식수술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것으로 성공한다면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1999년 미국과 프랑스에서 처음 시행한 뒤 세계에서 70여건만 했을 정도로 고난도 수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와 사단법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지난해 팔 이식수술을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 신기술 1호로 공식 지정하고 설명회를 여는 등 공여자를 기다려왔다.

보건복지부도 팔 이식수술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고 시가 밝혔다.

W병원 관계자는 "팔 이식수술에 적합한 공여자가 나타나면 언제라도 수술할 수 있도록 그동안 준비했다"며 "국내 첫 성공 사례가 돼 장기 이외 신체 부위도 기증이 가능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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