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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교육근로장학금 2천600억원…수혜 학생 4천명 증가

송고시간2017-02-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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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청소년수련시설 등 대학생 교외근로 확대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올해 국가 교육근로장학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120억원 이상 늘어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등록금·생활비 마련에 나서는 대학생들을 위해 올해 2천629억원을 '국가 교육근로장학금'으로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23억원 증가한 규모다.

국가 교육근로장학금은 성적이 C0수준(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70점) 이상인 소득 8분위 이하 국내 대학 재학생이 교내나 초·중등학교, 기관, 기업에서 일하고 받는 장학금(교내근로 시급 8천원·교외근로 시급 9천500원)이다.

대학 행정업무뿐 아니라 초·중·고교생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한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의 '근로장학금' 대신 올해부터 '교육근로장학금'으로 이름을 바꿨다.

교육부는 올해 예산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보다 4천명 증가한 10만8천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대학생이 중학교 자유학기제나 방과후학교, 멘토링, 학교스포츠클럽 등에 참여해 초·중학생의 교육을 돕는 교외근로가 늘어난다. 학교 밖 청소년 돕기, 소년원이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선정한 청소년수련시설 근로도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교외근로 비율을 지난해 28.5%에서 올해 35%로 늘릴 계획이다.

교내근로 가운데는 학부 3∼4학년생이 1학년 외국인 유학생의 적응을 돕는 '외국인유학생 도우미' 분야가 신설된다.

농·산·어촌에서 일하는 학생에게는 월 4시간의 근로시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또, 교육근로가 대학생의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전공과 관련 있는 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하는 '취업연계중점대학'을 늘리고, 학기당 50시간 이상 전공과 연계해 일하는 경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명의의 인증서를 발급해줄 계획이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국가 교육근로장학생이 학교 안팎에서 단순히 행정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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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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