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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금융위기로 나도 피해..액수는 몰라"

송고시간2009-01-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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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연합뉴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금융위기 여파로 자신의 가족도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지만 퇴임 때까지 신탁자산의 손실 규모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13일 밝혔다.

퇴임을 1주일 앞둔 부시 대통령은 이날 CNN 래리 킹 쇼에 출연, "금융위기로 인해 개인자산에 상당한 손실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자산을 신탁한 8년전 이후 이를 확인한 적이 없어 얼마나 손실을 입었는 지는 도저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금융위기를 야기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7천억달러 규모의 신속한 금융구제책 입안 사실과 함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국책 모기지 기관들에 대한 개혁방안의 추진을 수 차례 의회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비켜나갔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금융위기 확산을 미리 예견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논란 많은 딕 체니 부통령에 대해 "명석한 애국자"라고 평하며 두둔했고, 관타나모 수용자에 대한 가혹한 심문행위 논란에 대해서도 적법한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고문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상원의원 불출마 결정에 약간 놀랐었다고 말했으며, 일각에세 제긱되고 있는 퇴임후 야구계 활동설을 일축하며 자서전 집필과 대통령도서관 설립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뷰에 함께 출연한 로라 여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부시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일부 개인적 비난에 대해 "약간 화가 났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이례적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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