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공인가치평가사 자격 얻은 정형민 회계사
송고시간2011-11-14 11:24
농업기술실용화재단서 농업 기술 가치평가 모델 개발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경기도 수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전운성)에 근무하는 회계사가 미국 조세법이 인정한 미국공인가치평가사 자격을 취득했다. 주인공은 실용화재단 기술평가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정형민(34) 회계사.
국내 농업 관련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고 그 기술을 중개하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는 공인회계사뿐만 아니라 변호사, 변리사, 기술사, 기술거래사 등 70여명의 전문가가 근무하고 있지만 미국공인가치평가사 자격을 취득한 이는 정 회계사가 처음이다.
10여명의 한국인이 이 자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이 해외에서 일하고 있어 앞으로 미국과의 농업기술 거래에 있어 정 회계사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정 회계사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다음 자격시험과 사례연구로 영문 가치평가보고서를 제출해 10월 정식으로 미국공인가치평가사 협회의 정회원이 됐다.
회계 법인에서 일하다 농업의 미래에 인생을 걸만하다고 판단, 지난해 실용화재단에 들어왔다는 정 회계사는 현재 농업 기술의 가치 평가 모델을 개발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정 회계사는 "일단 농업이 좋기도 했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국내 농업 기술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미개척 분야에 뛰어든다는 설렘으로 재단에 들어왔다"며 "먼저 우리 농업기술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업기술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다면 그 기술의 대출 사업을 통해 농업인은 물론이고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며 "제대로 평가받은 농업기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도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이번 정 회계사의 미국공인가치평가사 자격 취득은 미국과의 농업기술거래에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진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재단의 관련 전문 자격 취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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