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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설희' 작가, SBS '별그대' 표절의혹 제기

송고시간2013-12-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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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SBS 새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출연 배우들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최근 높은 관심 속에 방송이 시작된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해 유명 만화가가 표절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만화가 강경옥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분위기와 남녀 역할만 다를 뿐 6년간 연재한 나의 작품 '설희'와 드라마가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강 작가는 "400년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살아가는 법과 그의 인연의 이야기는 내가 만든 '설희'의 원래 구성 안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것은 내 작품과 '설희' 독자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글이 문제가 될지 모르지만 벌금 정도는 물더라도 정확히 짚고 싶다"고 강경한 뜻을 보였다.

1985년 데뷔한 강 작가는 '별빛속에', '노말시티' 등의 히트작을 내며 심리 묘사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1년에는 '두 사람이다'로 대한민국 출판 만화대상 저작상을 받았다.

지난 18일 첫선을 보인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조선에 정착해 현재까지 살고 있는 한 외계인이 운명의 여성과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전지현과 김수현이 주연을 맡아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쩐의 전쟁','바람의 화원','뿌리깊은 나무'를 연출한 장태유 PD와 '내조의 여왕','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쓴 박지은 작가가 힘을 모았다.

제작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확인중이다"라고 밝혔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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