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日정부, 5개월 만에 경기판단 하향…아베노믹스 '위기'

송고시간2016-03-23 19:0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완만한 회복기조 속 "일부 약함 보인다"→"약함 보인다" 수정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가 5개월만에 경기판단을 하향조정했다.

일본 정부는 23일 발표한 3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국내 경기 판단과 관련, "현 시점에서 약함도 보이지만 완만한 회복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을 하향 조정하기는 작년 10월 이후 5개월만이다.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현 시점에서 일부 약함도 보이지만 완만한 회복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던 것에서 '일부 약함'을 '약함'으로 수정한 것이다.

개인 소비와 기업 수익에 대한 판단도 각각 7개월, 1년 7개월만에 하향 조정했다.

일본 정부는 개인 소비에 대해 "소비자 심리가 정체 상태로 보이는 가운데 대체로 보합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설비 투자와 수출 판단은 상향했다.

더불어 일본 정부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해외경제의 불확실성 고조와 금융자본시장 변동의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정부가 경기판단을 하향조정한데 대해 "일본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뒤늦게 인정한 것"이라며 "내수의 기둥인 개인 소비의 침체에 더해 호조를 보여온 기업실적도 중국 경제의 성장세 감퇴와 연초 이후의 엔화 강세 및 주가 하락으로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도는 이어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기업에서 가계로의 선순환이 돌지 않은 채 진로가 막힐 우려가 강해졌다. 또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을 연기하는 결정과 동시에 중의원을 해산한 뒤 7월 중·참 양원 동시선거를 치르는 방안이 가시화할 것으로 교도는 내다봤다.

日정부, 5개월 만에 경기판단 하향…아베노믹스 '위기' - 2

jhch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