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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에 최저임금 인상 바람…러시아도 20% 올려

송고시간2016-03-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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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 미국에 이어 영국, 러시아까지 전 세계가 속속 최저임금을 올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최저 임금을 월 7천500루블(약 12만6천300원)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최저임금인 월 6천204루블(약 10만 4천475원)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는 지난 1월에 최저임금을 4% 인상한 바 있어 이번이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러시아는 유가 하락으로 극심한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으며 루블화 하락과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작년 실질 임금은 9.3% 하락했다.

같은 날 영국은 오는 4월부터 법정 최저임금을 대체하는 생활임금, 즉 물가를 반영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임금 개념을 선진국으로는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25세 이상 근로자 기준으로 생활임금은 시간당 7.2파운드(약 1만2천원)로 적용되며 2020년까지 9파운드(약 1만5천원)로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영국의 법정 최저임금은 시간당 6.7파운드(약 1만1천원)이다.

전날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법정 최저임금을 2022년까지 시간당 15달러(약 1만7천원)로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금의 10달러(약 1만1천500원)보다 50%가량 높다.

미국 연방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약 8천300원)이다.

그러나 2013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 주 정부 등에 최저임금을 인상할 것을 주문하면서 미국 주 정부들이 줄줄이 최저임금 인상 대열에 합류해왔다.

2014년에는 매사추세츠주가 2017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11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미국 29개 주와 수도 워싱턴 DC가 연방정부가 정한 법정 최저임금보다 높은 최저임금을 채택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정한 최저임금보다 낮은 주나 최저임금을 정하지 않은 주는 연방정부의 최저임금 수준을 따른다.

일부 도시는 미국이 정한 법정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03년부터 이미 최저임금이 시간당 12.25달러(약 1만4천원)였으며, 2018년까지 이를 15달러(1만7천원)까지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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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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