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영화관 정전소동…부산 롯데시네마 관객 '우왕좌왕'
송고시간2016-10-15 06:25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14일 오후 11시 20분께 부산 사상구 롯데시네마 사상점에 정전이 발생, 심야 영화 관람객 수백 명이 놀라 대피하는 일이 일어났다.
정전이 발생했는데도 영화관 측의 제대로 된 안내가 없자 관람객들은 저마다 스마트폰 불빛을 밝혀 스스로 영화관을 빠져나왔다.
정전 당시 영화관 측에서는 여직원 한 명이 나와 사태를 수습했다고 관객들은 전했다.
당시 영화를 보다 뛰쳐나온 한 관람객은 "정전으로 많은 사람이 우왕좌왕하는 데도 여직원 한 명만 보일 뿐 다른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다"며 "아무런 안내가 없자 수백 명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불빛에 의지해 비상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이날 정전은 인근 한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전기작업 중 발생했다"며 "극장 내 자가발전 시설이 없어 영화상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영화관에는 모두 6개의 상영관이 있으나 자가발전기를 갖추지 않았다. 영화관 자가발전기는 비법정 시설로 의무설치 장비는 아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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