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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생이에 댕구알버섯까지' 무등산 국립공원 신규 생물 7종 확인

송고시간2018-1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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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2급 남생이도 발견, 4천19종 생물자원 보금자리

무등산에 서식하는 남생이·댕구알버섯·나제승마·긴꼬리투구새우(시계방향)
무등산에 서식하는 남생이·댕구알버섯·나제승마·긴꼬리투구새우(시계방향)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신규 생물 7종 서식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발견한 생물은 남생이(파충류), 긴꼬리투구새우(무척추동물), 나제승마(식물), 얼굴점밑들이파리매·사마귀붙이(곤충), 댕구알버섯·망태말뚝버섯(균류) 등이다.

이 가운데 남생이는 수질오염에 따른 서식지 파괴와 불법포획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다.

남생이 서식은 국립공원 지정 5년을 맞은 무등산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한다.

무등산 북쪽 끝자락 평촌마을에서 발견된 긴꼬리투구새우는 고생대 때와 현재 모습의 차이가 없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물웅덩이나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농약, 화학비료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197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다.

평촌마을로 돌아온 긴꼬리투구새우는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5주년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염증반응 억제, 지혈,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으로 재배방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2014년부터 국내 일부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댕구알버섯의 자생은 무등산 생물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로써 현재까지 무등산 서식이 확인된 생물은 4천19종으로 늘었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매해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자원조사를 벌여 신규 생물종 서식을 확인한다.

김은창 무등산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신규 생물종 발견은 무등산 생태계가 잘 보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적극적으로 보전방안을 마련해 생물 다양성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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