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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예금은 1년, 대출은 고정·변동금리 득실 따져봐야"

송고시간2018-12-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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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원 기자
한혜원 기자 기자 페이지

"부동산 위축 불가피…원화·달러 등 현금 비중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김경윤 한혜원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개인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부동산 시장도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은행 자산관리(PB) 전문가에 따르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정기예금 등 예금상품은 단기보다 장기 가입이 유리해졌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고재필 하나은행 클럽1 PB센터 PB부장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만 있을 때는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 정기예금을 3개월가량 단기로 운용하라고 조언해 왔다"며 "이제는 기준금리가 실제로 인상됐고, 가까운 시일에 또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 않으니 금리가 높은 1년 상품 가입이 무방해졌다"고 말했다.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유동성을 더 줄이는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만큼 투자보다는 부채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금리도 상승하는데, 경기 부진으로 빚 상환은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 대출을 받을 때는 대출 기간과 고정·변동금리 수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통상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최근 들어 두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도 벌어졌다.

고 부장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확인해 변동금리가 1%포인트가량 낮다면 3년 이내 대출은 변동금리로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망
부동산 전망

[연합뉴스TV 제공]

부동산시장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송재우 신한은행 압구정중앙센터 PB팀장은 "대부분 부동산은 대출을 끌어 매입하는데, 앞서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 경기 부진으로 임차인 퇴실 등이 발생하면 부담이 더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중 무역갈등과 신흥국 불안,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위험 관리는 더 중요해졌다.

김현식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현재는 단지 주식시장이 안 좋으면서 부동산이 좋은 국면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모든 자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장 변곡점에 잘 대응하려면 원화나 달러 등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송재우 팀장은 "작년 말 기준금리 인상 후 경기가 좋지 않아 장기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지금도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기에 장기투자를 한다면 시중금리 인상이 반영된 채권, 그중 금융기관 후순위채권이나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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