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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릴반환 힘쏟는 日아베 푸틴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때 와달라"

송고시간2018-12-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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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아베, 싱가포르서 정상회담…영토 문제·평화조약 논의
푸틴-아베, 싱가포르서 정상회담…영토 문제·평화조약 논의

11월 싱가포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악수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내년 여름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때 일본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대행은 전날 위성방송 BS후지에 출연해 아베 총리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일본-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꼭 보러 와 달라'고 청했다고 전했다.

전일본유도연맹에 따르면 세계유도선수권대회는 내년 9월 25~1일 일본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다.

두 정상은 벌써 내년 2차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일본과 러시아는 최근 내년 1월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6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릴열도
쿠릴열도

[한국해양안보포럼 제공]

지난 1일 양국 간 정상회담 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내년 1월에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히면서 "나도 일본에 갈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가 여기에 다시 내년 여름 푸틴 대통령의 방일을 제안한 것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성사와 평화조약 체결을 염두에 두고 러시아와의 외교에 공을 들이기 위한 것이다.

하기우다 대행은 전날 방송에서 내년 1월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 같은 해 6월 G20 정상회의, 석 달 뒤인 9월의 럭비 월드컵 일본 대회에서의 일본과 러시아 간 개막전을 언급하며 "일본과 러시아가 접촉할 기회가 상당히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쿠릴 4개 섬 반환과 평화조약 체결 등에 대해 "아베 총리가 내년 크게 진전시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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