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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명품 자랑' 러시아정교회 사제, 여론 뭇매에 징계위 회부

송고시간2018-12-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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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정교회 사제 뱌체슬라프 바스카코프 인스타그램 사진

러시아정교회 사제 뱌체슬라프 바스카코프 인스타그램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러시아정교회 사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명품 가방, 신발 등을 자랑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뱌체슬라프 바스카코프라는 이름의 이 사제는 최근 루이뷔통 가방, 구찌 신발 등 명품 제품을 들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온라인 사용자들의 지적과 러시아 매체의 주목을 받자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나 러시아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의 대변인 알렉산드르 볼코프는 정교회가 그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며, 그는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코프 대변인은 "이 같은 행위는 용인될 수 없다"면서 사제들은 겸손과 절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정교회가 명품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키릴 총대주교는 2009년 한 회동에서 3만 달러(약 3천만원) 상당의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브레게'의 손목시계를 착용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회동 후 공개된 사진에서 손목시계가 포토샵 작업으로 지워졌다는 사실이 블로거들에 의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고, 결국 정교회 측은 2012년 이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바스카코프도 지난 9일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명품 제품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대부분 상점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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