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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관객 직거래' 부산국제아트페어 성료…1만5천명 관람

송고시간2018-12-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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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작가작품 등 국내외 210명 작가 3천점 선보여

열린 미술시장 부산국제아트페어
열린 미술시장 부산국제아트페어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화가와 관객을 직접 만나고 작품을 소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미술시장 '2018 부산국제아트페어'가 10일 오후 닷새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일본, 인도, 러시아 등 국내외 작가 210명의 작품 3천점을 선보였다.

소련(소비에트 연방공화국) 시절 작가 38명 작품 56점이 '20세기 소련의 마지막 명화'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 미술 중심가인 도쿄 긴자 지역 작가와 인도 뭄바이 지역 작가, 제이제이 예술학교 출신 교수·작가, 인도 거장 등도 참가했다.

대한민국 주요 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정옥 씨를 비롯해 영국 크리스티 옥션 출품작가 전준엽, 부산국제아트페어 최성원, 김영운, 권혁, 이존립 작가 등 국내 작가도 대거 초대받았다.

올해 신진 작가 29명을 초청해 무료로 부스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1만5천명이고 거래된 미술작품은 442점, 6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허숙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10여 년 전 첫 번째 아트페어를 개최했을 때 입장 관객이 2천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부산은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며 "올해는 주말에 관객으로 북적거렸고 폐막일인 월요일에도 관객 발길이 이어졌을 뿐 아니라 화가와 일반기업, 투자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20세기 소련 마지막 명화'
'20세기 소련 마지막 명화'

촬영 조정호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작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고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하는 새로운 미술거래방식을 개척한 전시회이다

안혜진 부산국제아트페어 큐레이터는 "부산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작품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객 평가가 이어졌다"며 "그림을 감상하거나 구매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은 신진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는 국내 작가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인도 첸나이 비엔날레와 뭄바이 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다.

부산국제아트페어 관람객 북적
부산국제아트페어 관람객 북적

[촬영 조정호]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는 올해 부산국제아트페어 출품작가 모두 내년 7월에 열리는 제4회 인도 첸나이쳄버비엔날레에 무상으로 초대할 계획이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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