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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스쿠니 정문 인근서 불…현장에 있던 '홍콩인' 남녀 조사(종합)

송고시간2018-12-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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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체포해 방화 여부 조사…주변 건물로 옮겨붙지는 않아

일본 야스쿠니신사서 시위하는 홍콩인
일본 야스쿠니신사서 시위하는 홍콩인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중국 국적 홍콩인 궈(郭·55)모씨가 12일 오전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도쿄 야스쿠니(靖國)신사에서 A급 전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의 이름이 쓰인 종이에 불을 지른 뒤 "난징대학살에 항의한다", "군국주의 타도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은 홍콩의 한 시민단체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시위 장면이다.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12일 오전 7시께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 경내에 있는 신몬(神門, 정문에 해당) 부근에서 불이 났지만, 곧바로 진화됐다.

야스쿠니신사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불은 신몬 주변에 있던 신문지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곧바로 꺼지면서 다른 건물 등으로 옮겨붙지는 않았다.

도쿄 경시청은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남녀 2명을 대상으로 화재 당시 상황과 경위, 방화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우리는 홍콩 사람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경시청은 일단 남성을 신사 경내로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아울러 함께 있던 여성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화재와 관련된 사항은 경찰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돼 있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으로부터 "일본 지도층이 참배나 공물 납부를 하는 등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그림 10번이 신몬(神門)
그림 10번이 신몬(神門)

[야스쿠니신사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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