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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수상 재즈가수 낸시 윌슨 81세로 별세

송고시간2018-12-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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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수상 재즈가수 낸시 윌슨 81세로 별세
그래미 수상 재즈가수 낸시 윌슨 81세로 별세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그래미상 3회 수상의 영광에 빛나는 미국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낸시 윌슨이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윌슨은 2011년 은퇴한 이후 캘리포니아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부근의 자택에서 숙환으로 숨졌다고 그의 매니저인 데브라 홀 레비가 13일(현지시간) 밤 AP통신에 알려왔다. 사진은 지난 2005년 2월 재즈 보컬 앨범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받고 트로피를 든 모습.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그래미상 3회 수상의 영광에 빛나는 미국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낸시 윌슨이 타계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윌슨은 2011년 은퇴한 이후 캘리포니아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부근의 자택에서 숙환으로 숨졌다고 그의 매니저인 데브라 홀 레비가 13일(현지시간) 밤 AP통신에 얄려왔다. 향년 81세.

재즈 스탠더드를 위주로 삼았지만 다채로운 창법으로 노래를 소화했고 1959년 첫 앨범을 낸 것으로 시작으로 현역으로 뛴 55년 동안 수십장의 앨범을 낼 수 있었다.

특히 1960년대는 그녀에게는 절정의 시기였다. 당대의 최신 음악들과 경쟁하면서 발표한 8장의 앨범은 모두 빌보드 팝 차트의 20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1965년 리듬 앤드 블루스(R&B) 연주 부문에서 첫 그래미상을 받았고 이어 2005년에는 재즈 보컬 앨범 부문에서 2번째 그래미상을 거머쥐었으며 2007년에는 스윙 재즈곡 '턴드 투 블루'로 다시 한번 그래미상을 만졌다.

윌슨은 재즈라는 특정 장르에 속하는 아티스트로 분류되는 것을 싫어했고 스스로를 '송 스타일리스트'로 부를 정도로 자부심이 강했다.

2010년의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절대로 재즈 가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술회하면서 "나는 가사를 취해 내 것으로 만든다. 내 자신은 가사의 해석자로 여긴다"고 말한 바 있다.

윌슨은 2차례의 결혼을 통해 3명의 자녀를 두었다. 드러머였던 첫 남편 케니 데니스와는 1970년에 이혼했고 2번째 남편인 와일리 버튼과는 2008년 사별했다. 가족들은 그녀의 유언에 따라 장례식은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미상 트로피
그래미상 트로피

[AFP=연합뉴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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