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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꺼조서 고맙습니다'…의정부소방서에 온 고사리손 편지

송고시간2018-12-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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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자
최재훈기자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소방관 아저씨 감사합니다. 불을 꺼조서 고맙습니다.'

[의정부소방서 제공]

[의정부소방서 제공]

경기도 의정부소방서에 소방관들의 활약에 감사를 표하는 어린이들의 편지가 도착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18일 의정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의정부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큰불이 났다.

큰 화재 때 내려지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될 정도의 불이었지만, 소방관들의 활약으로 다행히 주변에 번지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화재가 진압됐다.

추위 속 소방관들의 활약을 보며 손에 땀을 쥐었던 인근 많은 주민이 다음날부터 소방서를 지날 때 마다 소방관들을 만나 격려했다. 어린이들의 감사 표현도 이어졌다.

화재 다음날인 10일 어머니 손을 잡고 소방서를 찾아온 신동연(9) 군은 편지에 '불을 끄기 위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불에 가까이에서 불을 끄신 것을 보고 두려움을 줄였고 아주 멋있어 보이셨습니다'라고 적었다.

[의정부소방서 제공]

[의정부소방서 제공]

동생 신동민(7) 군은 귀여운 그림과 함께 '소방관 아저씨 감사합니다. 불을 꺼조서 고맙습니다'라고 적은 편지를 남겼다.

불이 난 지 10일이 지난 18일에는 초등학생 채민서, 채윤서 자매가 직접 만든 산타클로스 초콜릿을 소방관들에게 선사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담긴 감사편지와 선물에 소방관들이 감동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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