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이총리 "실제가 뒷받침하는 외교 다변화…대통령 주문"

송고시간2018-12-22 08: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모로코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

(라바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모로코를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현지시간) "이제까지 말로만 하고 행동이 덜 따랐던 외교 다변화가 아니라 실제가 뒷받침하는 외교 다변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 소피텔호텔에서 동포·지상사 대표 50여명을 초청, 만찬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모로코 동포·지상사 대표들 격려하는 이낙연 총리
모로코 동포·지상사 대표들 격려하는 이낙연 총리

(라바트[모로코]=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모로코의 수도인 라바트 소피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해 열린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imsdoo@yna.co.kr

그는 "이번에 마그레브 3개국을 왔는데, 모로코는 4년 전에 국무총리가 왔지만 알제리와 튀니지는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처음 왔다"며 "그런 외교의 빈칸이라 할 것을 빨리빨리 메워주는 것이 기업인을 위해, 교민을 위해, 양국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이면 많이 다니고 있고, 대통령도 저에게 주문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이 명실상부한 외교 다변화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교민, 해외 진출 경제인을 위해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로, 상대국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일과 한국에서 왔다고 말할 때 부끄럽지 않은 나라로 만드는 일 등을 꼽은 뒤 최근의 남북관계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1년 남짓한 기간 (남북관계에) 상전벽해라 할만큼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이것을 어떻게 항구적인 것으로 만들지 지금부터의 과제"라며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고 한마디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과거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쪽이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난관이 있더라도 노력할 것"이라며 "대결의 과거로 돌아가서 형제가 서로 의심하고 미워하는 상태로 가면 과연 서로에게 무엇이 이익이 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만찬에 참석한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사장을 지목, "모로코 청년 1천7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엘 오트마니 정부수반이 저보다 저 좋아하는 듯하다"며 "21세기 교민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예고하는 분 중에 한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모로코 동포·지상사 대표들 격려하는 이낙연 총리
모로코 동포·지상사 대표들 격려하는 이낙연 총리

(라바트[모로코]=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모로코의 수도인 라바트 소피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해 열린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이번 순방에 동행한 한·모로코 의원친선협회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이역만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포, 지상사 여러분이 애국자"라며 "국가가 여러분이 사업을 하든, 무엇을 하든 든든한 백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알제리 의원친선협회 이사인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은 "마그레브 3개국과 대한민국이 새로운 기원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튀니지 의원친선협회 이사인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국익을 위한 외교에 있어서 여야가 구분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각각 밝혔다.

코이카 직업훈련원 방문한 이낙연 총리
코이카 직업훈련원 방문한 이낙연 총리

(카사블랑카<모로코>=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코이카 자동차 직업훈련원을 방문, 교육 시설 등을 둘러보고 있다. kimsdoo@yna.co.kr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2013년 개원한 '카사블랑카 자동차 직업훈련원'을 방문,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의 집념과 한국의 경험이 가미돼 탄생한 훈련원인만큼 앞으로 잘 커가길 바란다"며 장비 보완, 시설 개선, 교수진 재교육 등을 당부했다.

코이카는 훈련원 설립비 1천200만 달러 중 6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전날 양국 총리회담 후 직업훈련원에 60만 달러의 추가 예산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총리는 이날 동포·지상사 대표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알제리·튀니지·모로코 '마그레브 3국'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2일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길에 올라 23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코이카 카사블랑카 직업훈련원 방문한 이낙연 총리
코이카 카사블랑카 직업훈련원 방문한 이낙연 총리

(카사블랑카<모로코>=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코이카 자동차 직업훈련원을 방문, 연수생들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msdoo@yna.co.kr

noano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