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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미서 첫 헬기 공중급유 능력 갖출 듯

송고시간2018-12-2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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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구조·인도적 지원에다 군병력 침투·군수물자 수송 목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남미에서는 처음으로 헬기 공중급유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은 전날 KC-130H 공중급유기를 이용해 무장 헬기에 공중급유를 하는 1단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단계 시험은 연료를 공급하지는 않은 채 속도와 고도 등 공중급유 환경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실제로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2단계 시험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2단계 시험까지 무사히 마치면 브라질은 남미에서 헬기 공중급유 시스템을 확보하는 유일한 나라가 된다.

브라질 공군이 KC-130H 공중급유기를 이용해 무장 헬기에 공중급유를 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 공군이 KC-130H 공중급유기를 이용해 무장 헬기에 공중급유를 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공군은 "헬기 공중급유 시스템이 갖춰지면 2천200만㎢에 달하는 국토 전체를 비행할 수 있게 된다"면서 "해상구조와 인도적 지원은 물론 유사시 군병력 침투와 전략 지역에 대한 군수물자 수송 등 군사 임무 수행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남미대륙에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10개국(프랑스령 기아나 포함)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내륙 국경선 길이는 약 1만7천㎞에 달한다.

국경 지역에서는 마약·총기 밀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브라질 당국은 이를 단속하기 위해 공군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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