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브라질 리우 찜통더위로 호수 물고기 떼죽음…사흘간 55t 수거

송고시간2018-12-23 05:4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체감온도 40℃ 넘는 무더운 날씨 지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적인 휴양도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시내 호수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리우 시 남부 지역에 있는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의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죽은 물고기가 수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사흘 동안에만 죽은 물고기 55.1t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리우 시내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에서 폭염 때문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 시내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에서 폭염 때문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 해변을 가득 메운 피서객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 해변을 가득 메운 피서객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생물학자인 마리우 모스카텔리는 "최근 수일간 체감온도가 40℃를 넘는 폭염이 계속돼 호수의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산소가 부족해진 것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우 시내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 가운데 세워진 수상 크리스마스트리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 시내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 가운데 세워진 수상 크리스마스트리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는 리우 시의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다.

이달 초에는 70m 높이의 세계 최대 수상 크리스마스트리가 선보였다. 90만 개의 조명 전구로 장식된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내년 1월 6일까지 매일 밤 불을 밝히며, 거대 예수상과 함께 어우러져 리우의 밤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리우 시에서 수상 크리스마스트리가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1996년부터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경제침체로 후원업체를 찾지 못해 트리가 세워지지 못했다.

fidelis21c@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