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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향하여, 뚜벅뚜벅' 형제복지원 피해신고센터 개소

송고시간2018-12-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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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눈물
마르지 않는 눈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및 유가족들이 당시 인권유린과 가혹행위 등의 증언을 들으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2018.11.27 yatoya@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형제복지원 사건 해결을 위한 피해신고센터가 부산에서 문을 연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전포역사에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신고센터'를 마련해 26일 개소식을 한다고 밝혔다.

센터 별칭은 진실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는 한종선 피해자 대표의 의견에 따라 '뚜벅뚜벅'으로 정했다.

센터는 형제복지원 피해 신고자 대면 상담, 사건 관련 자료 수집 및 정리, 피해생존자 모임 등을 위한 회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지역 복지시설에서 내무부 훈령 410호(87년 폐지)에 따라 부랑인 단속이란 명분으로 무고한 시민을 강제로 가두고 강제노역과 폭행을 일삼은 인권유린 사건을 말한다.

당시 사망자 수만 5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9월 형제복지원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를 한 뒤 3개월여 만에 피해신고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최근 검찰에서는 형제복지원 사건을 대법원에 비상상고하고 검찰총장이 사과하는 등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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