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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미국발 주가 급락에 "美경제 불확실성 드러나"

송고시간2018-1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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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방 기자
김진방기자
[그래픽]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및 일본 지수 폭락(종합)
[그래픽]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및 일본 지수 폭락(종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25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1,010.45포인트(5.01%) 폭락한 19,155.7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논란, 세계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전날 뉴욕 증시가 대폭 하락한 것이 도쿄 증시를 직격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bjbi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논란 등으로 촉발된 미국 주가 하락의 여파로 세계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자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고 중국 주요 매체가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 사평(社評)에서 "미국 주가의 급락이 중국과 일본의 주가까지 끌어내렸다"면서 "성탄절 휴일로 휴장한 일부 국가와 지역들도 여파를 잠시 피했을 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미국 주식시장의 급락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 때문이었지만, 내년 미국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것도 원인이 됐다"며 "또 (미중) 무역전쟁 형세가 불분명하고, 미국 국내 정치 질서 혼란 가중도 미국 증시 급락을 일으킨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주가 급락은 미국 주식시장이 이미 베어마켓(주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미국이 현재 정치, 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는 점은 이번 주가 급락의 기폭제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또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 경제의 호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국가에 대한 강경한 무역정책 덕분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주가 급락은 미국 경제가 매우 복잡하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결론적으로 미국은 세계 최대이자 가장 발달한 경제주체로서 장기간 경제 분야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미국 경제는 고도로 발전돼 있고, 세계 경제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무역 정세는 많은 요소가 어우러져 이뤄진 것"이라며 "미국만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이 문제를 다룬다면 자신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며 크리스마스이브 뉴욕 주가가 급락하자 성탄절인 25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2만선이 붕괴하고, 중국 상하이 증시도 장중 2,5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출렁였다.

2만선 밑으로 떨어진 日닛케이지수…뉴욕 이어 도쿄증시도 폭락
2만선 밑으로 떨어진 日닛케이지수…뉴욕 이어 도쿄증시도 폭락

(도쿄 AFP=연합뉴스) 25일 일본 도쿄 거리에 설치된 전광판에 2만선 밑으로 떨어진 도쿄증시 닛케이지수가 표시돼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도쿄증시도 이날 급락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닛케이지수 2만선이 무너졌다.
ymarshal@yna.co.kr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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