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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이경희 별세…대전 현충원 안장

송고 2018년12월27일 12시52분

김승욱
김승욱기자
고(故) 이경희
고(故) 이경희

[배우 한지일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1950∼1960년대 '눈물의 여왕'이라 불리며 다수의 멜로영화에 출연한 원로 배우 이경희가 지난 2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한국영화배우협회 관계자는 27일 "원로 배우 이경희가 지난 24일 타계했으며, 가족끼리 장례를 치르고 26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했다"고 밝혔다.

1932년생인 고인은 1955년 김성민 감독의 '망나니 비사'로 데뷔했으며, '심청전', '장화홍련전', '두 남매', '찔레꽃', '이 세상 어딘가에', '혈맥', '잃어버린 청춘', '망부석', '추풍령', '모정' 등에 출연했다.

이후 1999년 이두용 감독의 '애'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2006년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한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당시 여성영화인모임 측은 "1955년 '망나니 비사'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영화 출연을 계속하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영화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고인은 참전 유공자로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남편과 함께 현충원 묘역에서 영면에 들었다.

후배 배우 한지일은 26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50∼60년대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한 이경희 선배께서 소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진다"는 글을 올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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