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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말 변동성 장세 지속…다우 0.33% 하락 마감

송고시간2018-12-2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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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하락 (PG)
뉴욕 증시 하락 (PG)

[제작 최자윤]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변동성 장세를 지속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2포인트(0.33%) 하락한 23,062.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12%) 내린 2,485.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3포인트(0.08%) 상승한 6,584.5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75% 올랐다. S&P 500 지수는 2.86%, 나스닥은 3.97% 각각 올랐다.

연말을 맞아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시장은 미국 정부의 부문 폐쇄(셧다운)와 미·중 간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증시는 이번주 극심한 변동성에 연일 노출됐다.

다우지수는 전일 610포인트 이상 급락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며 260포인트 이상 상승 마감했다.

또 성탄 전야에는 급락했다가 다음 거래일인 26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폭등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연말 부족한 거래량과 프로그램 매매 등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다른 거래일보다 덜하기는 했지만, 주요 지수는 이날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의 경우 고점과 저점 범위는 400포인트에 달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은 혼재됐다.

미국과 중국 무역 관련, 미국이 중국 화웨이 등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수 있다는 부담은 여전하다.

반면 미국 협상단이 오는 1월 중국을 찾아 무역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점은 긍정적이다. 이날은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산 쌀 수입을 허용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트럼프 "오직 장벽" 셧다운 요지부동…올해 넘기나 (CG)
트럼프 "오직 장벽" 셧다운 요지부동…올해 넘기나 (CG)

[연합뉴스TV 제공]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도 지속했다.

미 상원은 전일 예산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제대로 된 논의 없이 몇 분 만에 휴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일 강공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이날은 국경장벽이 건설되지 못하면 남부 국경을 완전히 폐쇄할 것이란 경고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멕시코로 흘러 들어간 미국 자동차 등 기업과 일자리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은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오라클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 등을 이사회 독립이사로 신규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테슬라 주가가 5.6%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9%가량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재료 분야도 0.3% 내렸다. 반면 임의 소비재는 0.3%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0.7% 감소한 101.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7%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주택판매지수는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6.4에서 65.4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 60.0보다는 높았다.

이날 예정됐던 미국의 11월 상품수지와 도매재고 지표는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연기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부족한 거래량과 셧다운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는 데 따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미스 캐피탈 인베스터의 깁슨 스미스 창립자는 "연말에는 대부분 투자자가 자리를 비워 매수나 매도에 다소간의 변화가 생기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무역과 셧다운, 연준과 백악관의 갈등과 같은 핵심 이슈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불확실성과 다소 비이성적인 대화 등에 지쳐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이런 변동성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34% 하락한 28.36을 기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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