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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32명 구조한 네덜란드 선박, 잇단 입항 거부로 해상 떠돌아

송고시간2018-12-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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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국적의 선박이 지난 22일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하던 보트에 타고 있던 32명의 난민을 구조했으나 여러 국가에서 이 선박의 입항을 거부해 바다 위를 떠돌고 있다고 네덜란드 일간지 AD가 29일 보도했다.

이 선박은 독일 구호단체인 '씨 워치(Sea Watch)'의 지중해 난민구조 활동에 참여해왔다.

AD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무치안부는 이 선박이 입항해 난민 보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항구를 물색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당국은 "우리(네덜란드)는 지중해 국가의 해안경비대에 연락해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할 수 있느냐고 문의했지만 많은 국가가 부정적으로 답변했고, 다른 나라들로부터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AD는 전했다.

하지만 '씨 워치'는 정작 네덜란드도 이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씨 워치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몰타, 스페인이 32명의 난민이 탄 이 선박의 입항을 거부한 것으로 소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난민들 중에는 유아 1명을 비롯해 6명의 미성년자와 4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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