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정신질환에 힘들어" 서울 아파트서 모녀 숨진 채 발견
송고시간2019-01-03 09:24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서울 목동의 아파트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딸과 그의 어머니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30분께 양천구 목동로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외출에서 돌아온 남편 B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집 작은방에서는 딸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유서에는 딸의 정신질환 등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어머니 A씨가 딸을 숨지게 한 뒤 자신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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