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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파인애플 주렁주렁…영동 세계 과일 조경원 '눈길'

송고시간2019-01-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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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기자
박병기기자

4겹 비닐하우스·훈훈한 지열 끌어올려 새벽에도 16도 유지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 과일나라 테마공원에 자리 잡은 '세계 과일 조경원'이 겨울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나나 만져보는 시민들
바나나 만져보는 시민들

[영동군 제공]

3일 영동군에 따르면 2년 전 문을 연 이 조경원에는 바나나, 파인애플, 아보카도, 올리브, 구아바, 파파야, 체리모야, 애플 망고 등 40종의 열대·아열대 과수가 자라고 있다.

'홍피초'라고 불리는 관상용 붉은 바나나를 비롯해 17종의 열대 화훼류도 볼 수 있다.

식물마다 원산지와 특징 등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됐고, 휴식공간도 있다.

영동 세계 과일 조경원에 열매 맺은 파인애플
영동 세계 과일 조경원에 열매 맺은 파인애플

[영동군 제공]

1천㎡의 조경원은 4겹 비닐하우스로, 한낮 실내 온도가 25도까지 치솟는다.

새벽에는 땅속 150m 깊이에서 끌어올린 훈훈한 지열이 자동 공급돼 열대 식물 생육조건인 16도 이상을 유지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조경원 밖은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혹한이지만, 온실 안에 들어서는 순간 후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다"며 "한파가 시작된 이후 방문객이 부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경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식물 관리를 위해 월요일만 휴관한다.

'홍피초'로 불리는 붉은 바나나
'홍피초'로 불리는 붉은 바나나

[영동군 제공]

영동 과일나라 테마공원은 2017년 영동읍 산익길 7만8천㎡에 조성됐다.

세계 과일 조경원을 비롯해 학습관·광장·공연장·야생화원·분재원 등이 있다. 100살 넘은 신고 배나무도 있다.

배나무는 1910년께 일본인들이 시험 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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