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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의 야구세상] '넥센→키움'…역대 KBO 신규구단은 총 몇팀일까

송고시간2019-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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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통산 신규구단은 12팀…KIA·LG는 양수 구단

SK·히어로즈는 쌍방울·현대 해체 후 구단 신설

KBO리그 연도별 및 구단별 관중
KBO리그 연도별 및 구단별 관중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BO 연감은 역대 구단을 12팀으로 분류해 통산 관중을 집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난해까지 '넥센' 유니폼을 입었던 히어로즈 구단이 올해부터 '키움' 히어로즈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KBO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네이밍 마케팅을 하는 히어로즈는 9년간 함께 했던 넥센과 작별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키움증권과 계약을 맺은 것이다.

앞서 히어로즈는 KBO리그에 처음 합류한 2008년 우리담배와 계약을 맺어 '우리 히어로즈'로 뛰었고 2009년에는 네이밍 계약을 맺지 못해 스폰서 기업 없이 '히어로즈'라는 구단명만 썼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히어로즈는 우리이든, 넥센이든, 키움이든 같은 구단이다.

키움 히어로즈로 새 단장 예고
키움 히어로즈로 새 단장 예고

[히어로즈 구단 홈페이지 캡처]

그렇다면 38번째 시즌을 앞둔 KBO리그에서 역대 신규구단은 총 몇 팀이나 될까?

KBO 규약 제3장 '회원'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프로야구단은 '신규구단'과 '양수 구단'으로 나뉜다.

신규구단은 말 그대로 새로 창설한 구단이고, 양수 구단은 기존 구단을 인수한 구단이다.

KBO 원년 멤버인 OB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MBC 청룡, 해태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삼미 슈퍼스타즈는 모두 신규구단이다.

1986년 KBO의 7번째 구단으로 탄생한 빙그레(한화의 전신) 이글스와 1990년 제8구단 쌍방울 레이더스도 신규구단이다.

2011년 창단해 2013년부터 1군에 합류한 NC 다이노스와 2013년 창단해 2015년부터 1군 리그에서 뛰는 kt 위즈 역시 신규구단이다.

여기에 KBO 규약에 따라 2000년 창단한 SK 와이번스와 2008년 히어로즈도 신규구단이다.

즉, KBO리그는 1982년 출범 이후 총 12개의 신규구단이 창단했고 이중 쌍방울과 현대 유니콘스(삼미→청보→태평양 양수 구단)가 해체돼 현재 10구단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SK,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간단하게 설명하면 LG는 1990년 MBC 청룡을, KIA는 2001년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팀이고 SK와 히어로즈는 구단 인수 없이 새로 창단한 팀이다.

양수 구단인 LG와 KIA는 KBO 규약에 따라 이전 구단의 기록과 역사를 모두 이어받았다.

광주 연고의 타이거즈는 KIA로 모기업이 바뀐 뒤 2009년과 2017년 두 번밖에 우승하지 못했으나 해태 시절 9번 우승을 포함해 통산 11번 우승한 구단으로 공식 기록된다.

KBO 홈페이지 구단 소개
KBO 홈페이지 구단 소개

(서울=연합뉴스) KBO 홈페이지에서 10개구단 창단연도와 우승 횟수 등을 소개하고 있다.[KBO 홈페이지 캡처]

KBO가 집계하는 연도별·구단별 관중 통계는 12개 구단으로 정리된다.

LG와 KIA는 전신인 MBC와 해태의 관중 기록에서 이어진다.

반면 SK와 히어로즈는 쌍방울과 현대 소속 선수를 영입하며 연고지역을 받았으나 구단을 인수하지는 않았다.

1999년 쌍방울과 2007년 현대가 재정난으로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선수들과 계약이 해지될 위기에 처하자 KBO는 응급조치에 나섰다.

KBO는 응급조치 일환으로 선수들에 대한 보유권을 확보한 후 쌍방울과 현대의 해체 절차를 밟았다. 이후 새로 창단한 SK와 히어로즈에 각각 선수들의 보유권을 넘겼다.

원년 당시 인천 연고의 삼미 슈퍼스타즈는 1985년 청보 핀토스, 1988년 태평양 돌핀스, 1996년 현대 유니콘스까지 차례로 양도 양수 절차를 밟아 구단 역사가 이어졌다.

히어로즈는 KBO로부터 현대 소속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모기업 간 양도 양수가 성립되지 않아 새로운 구단이 됐다. SK도 마찬가지다.

한편 OB는 1999년 두산으로, 빙그레는 1994년 한화로 기업명을 바꿨으나 지배주주의 변동이 없었기에 동일 구단으로 남아 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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