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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6%로 둔화"

송고시간2019-01-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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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긴축·기업 실적 부진·정치적 불확실성이 발목

스위스 금융그룹 UBS
스위스 금융그룹 UBS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올해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UBS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0.2%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3.8%에서 올해 3.6%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UBS는 통화 긴축 정책, 기업 실적 성장세 약화, 정치적 불확실성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주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유지해오던 저금리, 통화 팽창 정책 기조에서 통화 긴축 시대로의 전환이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이미 4차례 금리를 올렸고 올해도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양적 완화 정책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UBS는 미국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 금리를 현재 2.5%에서 3.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기업의 실적 성장세 약화가 세계 경제 성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UBS는 작년 21%를 기록했던 미국의 기업 실적 성장률이 올해는 4%로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또 신흥국 시장 기업의 실적 성장률도 9%, 유로존은 약 5%에 그칠 것으로 봤다.

UBS는 "세계 성장률 둔화는 세계 시장에 부는 순풍이 약해진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여전히 정치적 불확실성은 세계 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한다.

지난해에 이어 미·중 간 무역 전쟁으로 인한 긴장은 더 악화해 시장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UBS는 분석했다.

또 UBS는 올해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스, 캐나다, 아르헨티나에서 치러지는 선거와 5월에 있을 유럽연합 의회 선거, 미국 대통령 선거 유세 등 크고 작은 정치 행사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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