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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유해물질 검출 '액체 괴물' 슬라임, 어떻게 하죠?

송고시간2019-01-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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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친구들이랑 시간 날 때마다 유튜브로 슬라임(일명 액체 괴물) 영상을 봐요. 학교 갔다 와서 슬라임 가지고 노는 게 요즘 일상이에요"

초등학생 김 모(10) 양은 "슬라임은 특유의 쫀득쫀득한 느낌이 중독적"이라며 "슬라임 안에 섞는 액세서리인 파츠 등을 넣어 개성대로 만들 수 있어 재밌다"고 말했습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슬라임의 인기는 거셉니다. 슬라임은 2015년께 유튜브를 통해 국내로 퍼졌고, 당시 캐리 TV에 올라온 슬라임 제작 영상은 2천500만 조회 수를 기록했죠. 하지만 최근 일부 슬라임의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슬라임 일부 제품에서 독성 물질인 붕소가 유럽 기준치 최대 7배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는 올 초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 괴물 중 판매 인기 제품 30개를 조사한 결과, 83%가 넘는 25개에서 붕소가 유럽연합이 정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붕소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어린이의 생식기 발달이나 사춘기 성장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럽 등에선 어린이와 임산부는 가급적 붕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죠.

작년 12월에는 일부 슬라임에 대규모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 유통 중인 슬라임 190개 제품을 정밀조사한 결과, 76개 제품에서 방부제, 폼알데하이드,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는데요.

"딸 아이가 슬라임 카페를 좋아해서 주말에 몇 번 갔어요. 얼마 전에 일부 슬라임에 유해물질이 있다고 들어서 집에 있던 슬라임 5개를 전부 버렸어요"-직장인 이 모(42) 씨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에 있는 슬라임을 버렸다는 글이 맘 카페를 중심으로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라임을 버릴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점액질의 장난감이기 때문에 변기에 넣어 버리거나 액체 상태로 싱크대에 흘려보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요. 슬라임은 폼알데하이드 등 발암물질이 물에 섞여 수질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절대 물에 흘려보내면 안 된다고 환경부는 강조했습니다.

"슬라임을 쫙 펴서 햇볕에 말려서 버리는 게 좋지만 만약 어렵다면 슬라임을 종이에 싸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안에 넣어서 버리면 됩니다"-김지수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환경사무관

김 사무관은 "종량제 봉투는 소각장에 가서 고온소각하고 배기가스를 철저하게 방지하기 때문에 오염을 막는다"며 "개인이 슬라임을 태우면 대기오염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울대 연구가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안전기준을 통과한 슬라임 제품까지 불신하는 건 지양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홍순파 국가기술표준원 생활안전과장은 "올해 1월부터 KC마크를 획득한 슬라임 완구들은 안전하다"며 "붕소 함유량 기준을 EU수준으로 강화했기 때문에 관련 제품들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걱정없이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 장미화(디자인)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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