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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대낮 초소근무 경찰 피격 사망…반군과 충돌 격화

송고시간2019-01-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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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테러' 이슬람 반군 용의자 사살에 대한 보복 추정

태국 남부에서 대낮에 경찰서 초소 근무자를 향해 총을 발사하는 괴한들
태국 남부에서 대낮에 경찰서 초소 근무자를 향해 총을 발사하는 괴한들

[더 네이션 홈페이지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남부에서 정부 보안당국과 이슬람 반군 간 충돌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학교에 총격 테러를 가한 반군 용의자들이 군경의 포위 작전 도중 사살되자, 바로 다음 날 경찰서 초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반군의 '보복 공격'으로 대낮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14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남부 빠따니주 콕 포 지역의 한 경찰서에 오토바이 3대에 나눠탄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경찰서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이들 중 한 명은 곧바로 오토바이에서 내려 경찰서 입구에 있는 초소 안쪽으로 소총 수 발을 발사했다.

나머지 괴한 중 일부는 경찰서 건물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 한 명이 숨졌다.

총격 사건 이후 경찰은 초소 부근에서 AK-47 소총 탄피 20여개를 발견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총격이 전날 남부 빠따니주 야랑 지역에서 '학교 테러' 반군 용의자 2명이 사살당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10일 남부 빠따니주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사망자 시신을 옮기는 의료진
10일 남부 빠따니주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사망자 시신을 옮기는 의료진

[AFP=연합뉴스]

앞서 태국군과 경찰 등 100여명은 빠따니주 야랑 지역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 용의자들이 숨어있다는 제보를 받고 포위 작전을 펼치던 중 5시간에 걸친 총격전 끝에 용의자 2명을 사살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6건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인물이었고, 다른 한 명은 네 명의 경비원이 숨진 학교 테러 당시 총격전에서 부상한 인물로 전해졌다.

태국 당국은 '학교 테러' 사건을 이슬람 반군의 주요 분파인 민족해방전선(BRN)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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