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 가전 판매 1조유로 돌파…"프리미엄 비중 확대"
송고시간2019-01-14 10:26
GfK 보고서, 스마트폰 등 통신 가전이 전체의 44% 차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지난해 전세계 가전제품 판매액이 1조 유로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는 14일 발간한 '2018년 가전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서 지난해 판매된 소비자 가전 제품이 1조100억 유로(약 1천297조원)어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4% 증가한 수치로, 내년에는 1조300억 유로로 올해보다 소폭 증가하며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통신 가전 판매액이 전체의 44%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 대형가전(17%) ▲ IT·사무용 기기(16%) ▲ 영상·음향 가전(15%) ▲ 소형가전(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신 가전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하고 고가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지난해 판매액이 4천400억유로에 달했다. 그러나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가전 매출은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fK의 소비자가전 담당 마커스 킥 연구원은 "전세계 가전제품 판매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데 통신 가전, 소형가전, 음향·영상 가전 등의 영향이 컸다"면서 "아울러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전체 가전 시장의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human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1/14 10: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