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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혐의 이란계 영국인, 치료허용 요구하며 옥중 단식투쟁

송고시간2019-01-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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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있는 모습의 나자닌 자가리-랫클리프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의 나자닌 자가리-랫클리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3년 가까이 수감생활 중인 이란계 영국 여성이 당국의 치료 불허에 대한 항의표시로 단식투쟁을 예고했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6년 가족을 만나러 귀국했다 체포된 뒤 수감된 나자린 자가리-랫클리프(40)의 남편 리처드 랫클리프는 아내가 지난해 8월 3일간 허용된 귀휴 이후 건강이 악화했다면서 수차례 공황발작을 일으키고 양쪽 가슴에 혹이 생기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겼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처드 랫클리프는 아내가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3일간 단식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란 당국이 아내의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란과 영국 이중국적자인 자가리-랫클리프는 영국 자선단체 톰슨로이터재단에서 일하던 2016년 딸과 함께 친정을 찾았다 돌아가는 길에 공항에서 이란 정권의 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자가리-랫클리프는 스파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영국 정부도 그녀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아내의 석방 운동을 벌이는 리처드 랫클리프(가운데)
아내의 석방 운동을 벌이는 리처드 랫클리프(가운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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