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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카센터 물려받은 아들, 기부도 '부전자전'

송고시간2019-01-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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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에 틈틈이 모은 돈 개봉
가스통에 틈틈이 모은 돈 개봉

[부산 금정구청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에서 아버지 가업을 이어받아 카센터를 운영하는 아들이 아버지가 8년째 해온 값진 기부도 이어나갔다.

14일 부산 금정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 카센터 김모 대표는 이웃돕기 성품으로 20㎏짜리 쌀 33포대(165만원 상당)를 구청에 기부했다.

김 대표는 지난 1년간 타이어 펑크 수리비용 165만원을 꼬박꼬박 모은 LPG 가스통을 드릴로 개봉한 뒤 쌀 33포대를 샀다.

김 대표 기부는 8년째 같은 방법으로 쌀을 맡긴 아버지 선행으로 더 화제가 됐다.

김 대표 아버지는 앞서 카센터를 운영하며 틈틈이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금정구청 관계자는 "카센터를 물려받은 김 대표가 아버지가 수년간 해온 선행도 이어가려고 올해도 기부했다고 알려왔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게 쌀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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