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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요스바니' OK저축은행, 4위 도약…대한항공 첫 연패

송고시간2019-01-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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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36점 활약에 5연패 뒤 2연승

요스바니의 고공 스파이크
요스바니의 고공 스파이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안산 OK저축은행의 경기. OK저축은행 요스바니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9.1.14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OK저축은행이 부활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꺾고 5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16-25 28-26 25-22 18-25 15-11)로 승리했다.

5연패 뒤 2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12승 11패, 승점 37로 삼성화재(승점 35)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우리카드(승점 41)와의 간격은 승점 4로 좁혔다.

외국인 레프트 요스바니의 부진 속에 긴 연패에 빠졌던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부활과 함께 다시 일어섰다.

요스바니는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나란히 4개씩 곁들이며 양 팀 최다인 36점, 공격 성공률 54.90%로 대폭발했다.

최근 부진으로 인한 우려의 시선을 지워낸 요스바니는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 블로킹, 후위 공격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해 기쁨을 더했다.

김요한도 15점을 올리며 팀 연승을 거들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지난 10일 현대캐피탈에 1-3으로 패하며 1위 자리를 빼앗긴 2위 대한항공은 승점 1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상길 '오늘은 우리가 이긴다'
한상길 '오늘은 우리가 이긴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안산 OK저축은행의 경기. OK저축은행 한상길이 동료들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19.1.14 tomatoyoon@yna.co.kr

1세트는 대한항공이 지배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18-10까지 달아난 끝에 여유 았게 첫 세트를 낚았다.

2세트 초반도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았으나 OK저축은행의 센터 한상길이 이 흐름에 균열을 냈다.

한상길은 3연속 블로킹을 포함해 2세트에서만 블로킹 5개를 올리고 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상길이 깜짝 활약을 펼치자 요스바니는 더욱 살아났다.

요스바니는 3세트에서만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치고 3세트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4세트에서 대한항공이 곽승석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치달았다.

5세트에서 곽승석의 대각 공격으로 4-3, 첫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떨어지면서 행운의 득점을 얻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김요한의 후위 공격과 심경섭의 서브 에이스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한항공 곽승석의 틀어 때린 스파이크가 라인 바깥쪽에 떨어지면서 분위기는 갑자기 바뀌었다.

요스바니의 타점 높은 강타로 7-6 리드를 이어간 OK저축은행은 곧이어 센터 박원빈이 곽승석의 중앙 후위 공격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막아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심경섭의 반사적인 디그에 이어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이 내리꽂히며 스코어는 9-6으로 벌어졌다.

요스바니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OK저축은행은 10-7로 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김규민, 김학민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똑같이 갚아주고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퀵오픈 공격과 2연속 서브 에이스로 13-9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김요한 '오늘 컨디션 좋아'
김요한 '오늘 컨디션 좋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안산 OK저축은행의 경기. OK저축은행 김요한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9.1.14 tomatoyoon@yna.co.kr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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