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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기다렸다" 트럼프, 민주에 '셧다운 종결' 촉구

송고시간2019-01-1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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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은 민주당 잘못"…그레이엄 '3단계 중재안'도 거부

트럼프 "당장 국가 비상사태 선언 안 할 것"
트럼프 "당장 국가 비상사태 선언 안 할 것"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 주(州)와 지역 지도자, 연방·지방 정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경 안보와 안전한 공동체'에 관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와 관련, "그렇게 빨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eekm@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24일째인 14일(현지시간) 셧다운 장기화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조속한 장벽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인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서 "나는 주말 내내 기다렸다. 민주당은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국경은 안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국경 안보를 위해 요구한 장벽 건설비 57억 달러를 반영해서 예산안을 통과시키라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거론, "낸시와 '울보' 척은 15분 만에 셧다운을 끝낼 수 있다"고 압박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그것(셧다운)은 그들, 민주당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이 내놓은 '3단계 중재안도 거부했다. 중재안은 '일단 셧다운을 풀고 3주간 장벽예산 협상을 하며, 만약 결렬되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에서 열리는 농업 관련 단체 행사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나는 그것을 거부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국방부 등 다른 부처 예산을 전용해서 장벽 건설이 가능한 방안인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은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당장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는 까닭을 묻는 말에 "민주당이 책임 있게 행동할 수 있는지 보려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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