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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보수성향 라스무센 조사에서도 1년래 최저

송고시간2019-01-1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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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지지 43% vs 지지 안해 55%…작년 1월 이후 가장 낮아

트럼프, 라스무센 선호…"대선 때 가장 정확했던 셋 중 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이민문제 논의를 위해 의회의사당에 도착해 기자들 앞에서 엄지를 쳐든 모습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이민문제 논의를 위해 의회의사당에 도착해 기자들 앞에서 엄지를 쳐든 모습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 최장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보수성향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43%를 기록해,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의 작년 1월 조사 당시 지지율은 42%였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 중에서 46%는 '매우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는 답변은 32%였다.

라스무센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8일 장벽 관련 국정 연설 이후 아래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ABC, CNN, 폭스뉴스 등 주요 지상파와 뉴스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그는 "남쪽 국경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57억 달러 규모의 장벽 건설 예산 편성을 의회에 촉구했다.

라스무센 조사는 대선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500명을 하루 단위로 전화 인터뷰 하는 추적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표본오차는 ±2.5%포인트이다.

라스무센의 대통령 지지율 조사가 눈길을 끄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달리 선호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트위터에 라스무센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올리며 자랑하곤 했다.

그는 작년 12월 6일 '지지율 50%'라는 문구 아래 자신이 손뼉을 치는 사진을 올리고 "가짜 러시아 마녀사냥이 없었다면 지지율은 라스무센이 방금 보도한 50%가 아니라 75%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작년 4월에는 "가짜뉴스 매체에도 불구하고 방금 라스무센 조사에서 51%의 지지율이 나왔다"며 "라스무센은 대선에서 가장 정확했던 (여론조사기관) 셋 중 하나였다"고 칭찬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라스무센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조사가 다른 조사기관보다는 높게 나온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0% 지지율을 자랑한 작년 12월 당시 갤럽이 조사한 지지율은 40%였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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