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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앙숙' 콜롬비아 WTO 제소…"액체연료 수출 차별"

송고시간2019-01-15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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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호세 항구에 설치된 송유관 [로이터=연합뉴스]

베네수엘라 호세 항구에 설치된 송유관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가 자국산 연료 수출에 차별적으로 여러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주장하며 앙숙인 이웃나라 콜롬비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WTO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제소 현황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콜롬비아가 자국산 액체연료의 유통 과정에 여러 인가 조치와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장 접근을 막는 등 불법적으로 수출을 차별했다고 주장하며 소장을 냈다.

피소된 콜롬비아는 앞으로 60일 동안 자체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 분쟁 해결이 결렬되면 베네수엘라는 WTO에 심판을 요청할 수 있다.

2천200㎞에 달하는 국경을 공유하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는 수년간 이주 문제와 정권 정통성 등을 놓고 갈등을 겪어왔다.

유엔은 2015년 이후 230만명의 베네수엘라인이 경제위기와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못 이겨 고국을 등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대다수는 콜롬비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8월 우파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이반 두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는 양국이 서로 외교관을 맞추방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특히 친미 성향의 두케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며 그의 연임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 국제무대에서 베네수엘라를 외교적으로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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