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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왕국 사우디 "태양광·풍력 발전 중심지 될 것"

송고시간2019-01-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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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중북부 우야이나 지역의 태양광 발전소
사우디 중북부 우야이나 지역의 태양광 발전소

[로이터=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석유 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해외 투자가들이 관심을 갖도록 요청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옛 석유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신재생 에너지 관련 행사에 참석해 태양광, 풍력 발전 분야의 대규모 사업인 '깨끗한 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사우디는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발전으로 59GW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향후 200GW까지 늘릴 방침이다. 59GW는 한국형 원자로 42기의 발전량에 맞먹는다.

알팔리 장관은 "사우디 정부는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세계 신재생 에너지의 허브(중심지)가 되기 위한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알팔리 장관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입찰을 매년 시행할 예정으로, 올해 최소 12건이 국제 입찰에 부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알하자지 사우디투자청(GIA) 사장은 현지 언론에 "지금이 사우디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적기"라며 "태양광 발전은 사우디의 경제·에너지 구조 다변화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우디는 세계에서 가장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곳 중 하나여서 태양광 발전의 단가가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다"라면서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발전에 필요한 부품까지 생산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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