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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민생 등 어려움 많아…불교가 원력 모아달라"

송고시간2019-01-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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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 참석…"불교 기도 덕 남북평화 무드"

"서로를 부처로 모시는 세상이 정부가 만들려는 포용국가"

불교계 인사들과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불교계 인사들과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2019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법회를 마친 뒤 참석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8일 오후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각 종단의 지도자를 만나 올 한 해 불교계의 번영을 기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법회 축사에서 "역사의 굽이마다 대립과 불화를 떨치고,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었던 불자님들의 용맹정진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금 우리는 민생, 남북관계, 세계 경제의 요동 치는 어려운 세상 안팎으로 헤쳐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원융화합의 정신으로 공존 번영 세상을 앞당기는 데 큰 스님들, 불자 여러분의 원력(願力, 부처에게 빌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마음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숙 여사 "큰 스님들 기도 덕분에 평화무드로"…신년하례법회 참석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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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qLIcnSs7Cw

김 여사는 "불교의 가르침에는 '이타자리(利他自利)'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며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된 인연의 이 세상에서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는 그 마음이 바로 자비심 아닐까"라면서 "이 세상 함께 걸어가는 도반(道伴, 함께 도를 닦는 벗)으로 차별 없이 환대하고 함께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불심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과 환담하는 김정숙 여사
조계종 총무원장과 환담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2019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법회 참석, 원행 총무원장과 환담하고 있다. hkmpooh@yna.co.kr

김 여사는 "내 안에도, 당신 안에도 부처가 있다"며 "서로를 부처로 모시는 세상, 모두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이 정부가 만들려는 포용국가고 우리가 추구하는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해는 모두가 저마다의 모양대로 빛깔대로 피어나 온 세상 사람꽃으로 어우러지는 '화엄세상'이 되기 바란다"며 "올 한 해 불교계가 더욱 발전하고 함께하신 모든 분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축사를 마친 후 신년 발원 등 법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법회에 앞서 김 여사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스님들과 차담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작년에 남북문제가 좋게 풀리는 데 불교 종단에서 큰 스님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덕에 깜짝 놀랄 만큼 빠르게 평화 무드로 가는 것 같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올해 그 결실을 봐야 하는데 큰 스님들이 또 기도를 많이 해주시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단협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여사님과 나라가 더 발전하고 남북이 더 확실하게 평화로 나아가는 길로 가시라고 박수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의 조계사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청불회 회장인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불교계 지도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김정숙 여사
불교계 지도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2019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법회에 참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kmpooh@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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